장신구와 구슬Trinkets and Beads

장신구와 구슬Trinkets and Beads

장신구와 구슬Trinkets and Beads의 스틸사진
감독
크리스토퍼 워커
상영시간
52'
제작국가
미국
장르
다큐멘터리
출시년도 1996
색채
컬러
포맷
화면비율
자막
배급

상영정보

해외 상영작
2014/04/24(목) 16:04

시놉시스

제작:셰일라 네빈스 20년 전부터 에쿠아도르의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석유개발을 해 온 막서스(Maxus)사는 이 지역의 호전적인 부족인 후아오라니족과 대치 중이다. 후아오라니족은 50년전부터 세계 열강 석유자본들의 아마존 석유개발 이래로 가장 투쟁적으로 자신들의 터전을 지켜온 아마존의 전사들이다. 이들은 1957년 석유자본을 배후로 공략해 온 선교사들을 학살한 경험이 있는 선교사와 기업에는 만만치 않은 대상이다. 주위 많은 지역은 선교사와 개발자본이 내미는 '물질'문명에 이미 자신들의 터전을 내 준 상태. 그로 인해 지구의 허파는 시커먼 기름칠로 호흡 곤란을 겪고 있다. 원주민들의 생활 환경이나 문화 또한 어설픈 문명화로 근본을 잃고 소멸되어가고 있다. 특히 외지인들이 들어오면서 퍼지기 시작한 전염병은 원주민의 존재를 박물관의 유물로 만들고 있다. 후아오라니족은 얼마전 이 지역의 환경을 헤치지 않고, 이 곳에서 자자손손 살아온 삶의 방식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막서스사와 개발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원주민이 주도권을 잡은 첫 사례되었다. 그러나 계약을 기념하는 축제에서 장신구와 구슬을 선물 받은 막서스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열대우림을 불도우저로 밀어붙이며 석유개발에 들어간다. 아마존의 생존을 지키는 후아오라니족은 새 지도자 모이를 중심으로 창과 활을 대동한 대막서스 항전이 시작한다. 후아오라니 부족 영토가 가지고 있는 기름의 가치는 약 15억 달러 정도. 미국의 모든 차량이 13일 정도 소비할 수 있는 양이다. <인권영화제>

감독소개

크리스토퍼 워커

인권해설

땅의 영혼을 믿으며 땅과 호흡했던 사람들, 그러나 자신이 살아왔던 땅에서 추방당한 사람들. 세계 인구 가운데 3억을 차지하는 원주민(indigenous people)들은 '국가'의 탄생에 의해 땅에서 쫓겨난 이후 문화적 차별과 생존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고래잡이를 생업으로 살아온 북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은 70년대에 제정된 캐나다 연방어획규제에 의해 고래잡이를 금지 당했다. 원주민들의 땅에 석유탐사와 대량벌목이 이루어져 삶의 터전이 망가지고 있지만 땅에 대한 원주민들의 권리는 인정되지 않고 있고, 발전에 대한 혜택마저도 모두 부유한 엘리트층에 집중돼 원주민들은 극심한 빈곤과 억압에 시달리고 있다. 인디언의 아동과 유아들에게는 공인되지 않은 실험용백신이 투여됐고 수천명의 여성들은 자신들의 동의없이 불임수술을 받기도 했다. 이것을 반증하듯 미의회가 만든 알래스카원주민위원회는 94년 연구보고서를 통해 "원주민은 이 나라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고 질병과 알콜중독, 자기파괴적 행동, 문화적 붕괴, 자존감의 상실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자인한 바 있다. 원주민 문제의 핵심은 국가가 땅에 대한 원주민들의 소유를 인정하지 않는 것, 그리고 원주민을 국가의 테두리 안에 넣으려 하는데 있다. 이에 따라 유엔은 원주민에 관한 인권선언을 채택하는 한편 지난 95년부터는 '국제선주민의 10년'을 선포해 적극적인 원주민 권리보호와 자결권 획득에 나섰다. 하지만 국가가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원주민이 자신들의 땅으로 되돌아갈 날은 아직도 멀기만하다.

<유해정/ 인권운동사랑방>

스틸컷

장신구와 구슬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