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길 옆 공부방

기차길 옆 공부방

기차길 옆 공부방의 스틸사진
감독
서경화
상영시간
50'
제작국가
한국
장르
다큐멘터리
출시년도 1999
색채
컬러
포맷
화면비율
자막
배급

상영정보

국내 상영작
2014/04/24(목) 16:34

시놉시스

프로듀서:김태일/푸른영상 일제시대부터 형성된 인천의 대표적인 빈민지역 만석동엔 공부방이 하나 있다. 11년 전부터 이 지역공동체를 이끌어 온 '기차길옆 공부방'이 그것이다. 이 공부방의 정신은 가난을 철저히 지켜며 살아가는 것. 아이들이 공부방활동가들을 '이모' '삼촌'이라 부르는 것에서도 드러나듯 이들은 '가난'을 극복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난'의 정신을 지키며 사는 대안적 가족공동체를 꿈꾼다. 공부방이 처음 시작될 때 초등학생이던 아이들은 이제 성인이 되어 직장에 다니며, 초창기 자원봉사하던 대학생들은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이들은 이제 만석동 어느 골목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이웃사촌이 된 것. 그들은 엄마, 아빠, 언니, 그리고 오빠, 이모, 삼촌이 되어 '기차길 옆 공부방'을 중심으로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삶이 대안적으로 보이는 것은 가난에 대한 태도에 있어 가진 자들의 '시혜'와 없는 자들의 '수혜(受惠)'로 분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한 역할 구분이 없이 같이 스며들어 살아가는 것이 '기차길 옆 공부방'을 11년 동안 유지시킨 동력이라고 작품은 말한다. 감독은 이렇듯 '마음이 가난해서 복있는 사람들'의 행복한 공동체와 함께 1년 동안 동거 동락하면서 그들과 함께 작품을 완성했다. <인권영화제 >

감독소개

서경화

인권해설

기차길 옆 공부방이 있는 인천 만석동은 일제시대 때부터 형성된 빈민지역으로 대우중공업, 동일방직 따위의 큰 공장들과 부두 사이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만석동 주민들은 대개 한국전쟁의 피난민과 60, 70년대 충청, 전라지역에서 이농한 사람들이다. 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큰 길가에는 빌라들이 들어섰지만 아직 동네 안쪽에는 판자나 시멘트 블록촌이 형성되어 있다. '기치길 옆 공부방'을 주도하고 있는 '만석동공동체'는 87년 4월 맞벌이 부부와 결손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으로 시작했다. 빈민 지역민들의 정서와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자극하지 않고 존중하는 것을 행동강령으로 삼은 이 공부방은 지역공동체의 성공사례가 되어가고 있다. 초창기 초등학생이던 아이들은 이제 학교를 졸업하고 노동자가 되었고 더불어 공부방 활동가가 되어 이 지역공동체의 한 주체가 되었으며 자원봉사 대학생들도 가정을 꾸려 하나 둘 이 곳 주민이 되었다. 이들 공동체의 이념은 밥, 집, 평화를 나누는 것. <인권 영화제>

스틸컷

기차길 옆 공부방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