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HOMELAND

고향 HOMELAND

고향 HOMELAND의 스틸사진
감독
줄리안 스피츠밀러,헨크 로저슨
상영시간
60'
제작국가
미국
장르
다큐멘터리
출시년도 2000
색채
컬러
포맷
화면비율
자막
배급

상영정보

해외 상영작
2014/04/24(목) 17:11

시놉시스

미국 사우스 다코다는 인디언 수난의 성지이다. 1877년 미국정부는 블랙힐 지역을 뺏기 위해 대규모 학살을 자행했고, 1973년 다시 인디언운동을 말살시키기 위해 그들의 추장을 눈밭에서 죽게 만든다. 그리고 1975년부터 옥살이를 하고 있는 인디언해방운동의 대부 레오나르도 펠티어도 이 곳 출신이다. 현재 사우스 다코다는 인디언 보호구역이다. 작품은 이 곳에서 힘겹게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인디언 가족들의 삶을 담았다. 형편없는 주택시설, 실업과 알코올 중독, 마약이 만연한 이 '보호'구역에서 삶은 기우뚱거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 가족들의 슬프지만 '꿋꿋한' 이야기는 마치 다락방의 어두움을 뚫고 들어오는 한 줄기 햇살처럼 희망을 비추어 준다.

감독소개

줄리안 스피츠밀러,헨크 로저슨

인권해설

유럽인들이 미 대륙에 처음 정착했을 때 아메리카 인디언 인구는 300만에서 700만 명으로 추산되었으며, 문화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저마다의 특성을 가진 수백의 부족들이 산재해 있었다.

유럽 식민권력이나 이후 미국 정부는 회유와 전투를 병행하며 인디언들이 땅을 포기하도록 강제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정부와 인디언 사이에 맺은 협정들은 땅을 뺏을 뿐만 아니라 인디언들의 대내외적 문제에 미국정부가 간섭, 통제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었다. 전투와 경제적 터전의 붕괴, 유럽인으로 인해 유입된 질병이 땅의 강탈과 함께 온 고난이었다. 그로 인해 인디언 인구는 급격히 감소했고, 살아남은 인디언들은 인디언 보호구역이라는 곳에 유폐되었다. 이 보호구역이라는 곳은 백인들이 원치 않았던 땅이었고, 끈질긴 가난이 파고드는 곳이었다.

자신들의 삶과 공동체를 스스로 통제하고 싶은 인디언들의 투쟁은 만연된 가난 속에서 예측 불가능한 미국 의회와 사법부의 의지에 종속되기 일수였다. 인디언 참정권 획득, 부족 자치정부의 성립, 정체성의 추구, 인디언 공동체들 간의 협력 등이 시대마다 과제로 이어져왔으며, 이들 과제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정치적 권리와 문화적 고유성 및 땅을 뿌리로 한 부족사회의 보존을 공통의 목적으로 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개별적으로 노력해서 정치경제적 주류사회에 끼어 들라고 설교해왔다.

오늘날 도시인이 된 인디언의 수가 보호구역 거주민을 초월하고 있고, 많은 이들이 스스로 주류사회 편입을 선택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자신들의 모습을 찾고 싶어하는 그들의 땅과 자치에 대한 열망은 여전히 그들을 미국사회에서 여타 집단과 구별짓고 있다.

<류은숙/인권운동사랑방 사무국장>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