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설교 그리고 정치

섹스, 설교 그리고 정치

섹스, 설교 그리고 정치의 스틸사진
감독
오드 슈발리에-보멜
미카엘 기메네즈
상영시간
71'
제작국가
브라질
장르
다큐멘터리
출시년도 2016
색채
컬러
포맷
HD
화면비율
16:9
자막
Korean+English
배급

상영정보

맞서다: 마주하다, 저항하다
해외 상영작
2017/06/02(금) 21:00
다목적홀
2017/06/04(일) 17:00
마로니에공원

시놉시스

낙태가 불법인 브라질에서는 40세 이하의 여성 중 20%가 낙태를 경험한다. 낙태수술로 사망한 사람 중 한 명인 잔디라는 이 통계 밖에 위치한다.

낙태수술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는 시술소, 낙태의 불법화를 외치는 의원들, 낙태를 결정한 여성들을 범죄자 취급하며 안전한 병원에 가는 것조차 꺼리게 만드는 사회. 이 속에서 영화는 계속해서 묻는다. “누가 잔디라를 죽였을까?” “이 문제는 잔디라에게만 해당하는 걸까?”

생명을 중시한다는 영화 속 복음주의 기독교도들에게 임신을 중단한 사람은 모두 살인자다. 이들에 의해 살인자가 된 여성들과 사회에서 부정적인 존재로 낙인찍힌 사람들은 함께 만나 투쟁한다. 낙태, 성교육, 성소수자 혐오, 여성 혐오… 이 모든 것에 대해 외치는 그들의 목소리는 연결되어 있다.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윤하

감독소개

오드 슈발리에-보멜 사진

오드 슈발리에-보멜

오드-슈발리에는 카포에라를 프랑스에서 배우던 중에 브라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카포에라의 역사와 의식, 이야기를 들으며 그녀는 더욱 브라질 문화에 빠져들었다. 처음 여행 갔을 때, 다큐멘터리라는 방식을 통해 그곳을 담아내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2009년 작품 <Estrada>는 총격 사건으로 살해된 청소년의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피해자들이 주로 15~25세 사이의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이었다는 것에 주목한다. 이후 그녀는 자연스럽게 브라질 여성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섹스, 설교 그리고 정치>는 브라질에서 섹슈얼리티의 정치적 지형을 담아내고자 한 작품이다.

미카엘 기메네즈 사진

미카엘 기메네즈

미카엘 기메네즈는 지역 신문의 기자 일을 그만두고 예술과 영화라는 원래의 관심사로 돌아왔다. 그는 사람들의 의견을 구성하는 미디어의 영향력을 고민해왔다. 2009년에 오드-슈발레어-보멜 감독의 <Estrada> 작업을 위해 처음 브라질에 갔다. 브라질 몇몇 지역에서 경찰권 남용과 빈곤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후에도 오드와 공동작업을 계속했고, 이 작품은 함께 작업하는 5번째 작품이다.

작품해설

낙태수술을 하러 간 뒤 시체로 발견된 잔디라. 그녀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이야기하는 사람만큼이나 다양하다. 낙태를 금지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거리집회 참여자부터, 낙태의 책임은 사회에 있다고 말하는 인권활동가, 낙태는 살인이라고 외치는 복음주의 기독교 의원들까지.

브라질의 복음주의 기독교 의원들은 낙태를 택한 여성 모두를 살인자로 몰아가며, 낙태 합법화를 외치는 자들은 살인을 부추기는 자들이라고 비난한다. 이런 시선 속에서 낙태를 결정한 여성들은 태아를 죽였다는 죄책감을 벗어날 수 없다. 부정한 짓을 저질렀다는 비난도 여성이 감내해야 할 몫이다. 임신은 여성 혼자 할 수 없는데도, 낙태에 대한 책임만큼은 오롯이 여성에게 지워진다.  

이에 여성, 성소수자, 이주민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분노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현재 전 세계 혐오범죄 1위는 브라질이라고. 그리고 외친다. 소수자를 차별하는 이 사회에 맞서 우리는 투쟁할 것이라고. 브라질의 해결책은 국회가 아닌 거리에서 나올 것이라고. 이 외침은 브라질에서만 맴돌지 않는다. 지금 여기, 우리가 서 있는 땅 위에서도 울려 퍼지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나중으로 미루지 않는 세상을 위해 계속해서 맞서 싸울 것이다. 어느 누구도 그 누구의 존재를 줄 세울 수 없기에.

서울인권영화제 프로그램 팀

인권해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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