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있던 자리

시장이 있던 자리

시장이 있던 자리의 스틸사진
감독
마를렌 판데르버르프
상영시간
53'
제작국가
네덜란드
장르
다큐멘터리
출시년도 2016
색채
컬러
포맷
HD
화면비율
16:9
자막
Korean+English
배급

상영정보

삶의 공간: 투쟁하다
해외 상영작
2017/06/01(목) 16:00
다목적홀
2017/06/03(토) 20:00
마로니에공원

시놉시스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에는 700년의 전통을 가진 시장이 있다. 많은 상인들이 그 시장에서 태어났고 자랐다. 그런 시장에 도시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주상복합 '마켓홀'이 들어선다. 시의회는 시장과 주거시설이 합쳐진 마켓홀이 로테르담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 자부하는데, 상인들은 누구도 마켓홀을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공무원들은 시장의 규모가 축소될 것이니 마켓홀에 입점할 것인지를 결정하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한다. 몇 년을 장사했어도 시청의 공문 한 장에 상인들은 점포의 소유권과 함께 존재할 권리를 빼앗긴다. 시의 부당한 요구에도 상인들에겐 점포를 지키는 것이 곧 생존이기에 쉽사리 연대하기 힘들다. 상인들은 각자의 복잡한 마음을 뒤로한 채 입점 추첨장에 모인다. 그렇게 마켓홀은 완공된다.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남선

감독소개

마를렌 판데르버르프

마를렌 판데르버르프는 로테르담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영화 제작자이자 시각예술가이다. 판데르버르프는 2010년에 영화 공부를 끝마치고, <Limited>라는 작품을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했다. 그녀의 작업에서, 그녀는 상상력과 잠재의식의 세계를 탐구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세계를 느끼는 방식을 변화하게 만든다.

작품해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근사한 현대식 재래시장 건물 ‘마켓홀’이 개장했다. 마켓홀은 지역 랜드마크로 떠올랐으며, 전통시장 우수개혁사례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그 자리에 700년 된 시장이 있었다. 관광객은 발견할 수 없는 일상이 있었다.

삶의 공간이 변화하면 그 안의 일상도 변화한다. 수레를 끌고 나와 커피를 권하던 이가 있던 새벽, 열심히 한 주를 보내고 교회에 가던 일요일, 함께 일하던 여섯 명의 동료가 있던 일상은 마켓홀에 담기지 못했다. 원래 있던 일상이 변화된 공간에 담기기 위해서는 얼마나 긴 논의와 합의의 시간이 필요한가. 그럼에도 그것은 소중한 일이기에 우리는 그 시간을 함께 보내야만 한다. 그러나 정책결정자들은 마켓홀의 관광효과에 들떠있었고, 상인들의 목소리를 뒤로 한 채 건립을 추진했다.

마켓홀이 완공되면 상인들은 생존이 걸린 결정을 해야 한다. 시시각각 그 시간은 가까워져 온다. 초조함을 안고서는 논의도, 연대도, 투쟁도 쉽지 않다. 마켓홀이 개장하고 상인들은 떠밀리듯 완전히 새로운 일상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커피 수레만이, 이곳에 결국 어울리지 못한 일상이 있었음을 보여주며 유령처럼 떠돈다. 마켓홀은 그렇게 ‘관광명소’가 되었다.

서울인권영화제 프로그램 팀

인권해설

스틸컷

시장이 있던 자리 스틸컷1
시장이 있던 자리 스틸컷2
시장이 있던 자리 스틸컷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