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도

우리는 오늘도

우리는 오늘도의 스틸사진
감독
김은석
상영시간
60'
제작국가
한국
장르
다큐멘터리
출시년도 2017
색채
컬러
포맷
HD
화면비율
16:9
자막
Korean
배급

상영정보

삶의 공간: 투쟁하다
국내 상영작
2017/06/03(토) 20:50
마로니에공원
2017/06/04(일) 13:00
다목적홀

시놉시스

“설마설마했다.”, “상식적인 게 지켜졌으면 좋겠다.” 그지없이 순박하다. 자본을 가진 자들은 감사납게 이 순박함을 파먹으며 배를 불려왔고 불리고 있다. 애초 사유화돼선 안 될 온갖 공공재와 정보를 틀어쥐고, 마치 자신들이 취득한 것처럼 휘두르며 그 속성을 드러내는 것에 거리낌이 없어 보인다. 참으로 죄악감을 지니고 있지 않은 듯하다. 그래서 더욱 흉측하다. <우리는 오늘도> 이 영화는 수십 년간 꾸려온 우리 삶의 터전과 일상이 어느 날 송두리째 벌목 당하는 아픔과 눈물을 보여준다. 법을 휘두르는 자들과 음흉함을 덮어쓴 선한 얼굴의 건물주는 이렇게 말한다. “미관을 해친다.”, “임대계약이 만료됐다.” 그렇게 법을 볼모로 잡고 민원접수라는 미명 하에, 30여 년 넘게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아 온 서대문구 아현동 포장마차와 강남구 신사동 곱창집이 삽시간에 헐려버린다. 혹은 일상을 살아내고 있는 곳곳이 헐림을 강요받는다.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가비

감독소개

김은석 사진

김은석

비도시권 지역 주민들과 이주민들이 본인들의 이야기로 직접 영화를 만들게 하는 작업을 오랫동안 해왔다. 최근에는 '이주와 정착' 이라는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현장 기록과 저널영상 만들기, 긴급 상영회 등을 통해 마음을 보태는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문학, 영상, 무용, 미술 등 다양한 장르 작업자들의 실험 공동체인 '창작집단3355'에서 활동 중이다. <달려라 바우> (2006), <여행의 기술> (2009), <가만히 들여다보면> (2013) <누렁이와 장롱> (2014), <터미널 형곤씨> (2015), <목따르 마마> (2015) <아현포차> (2016), <4인가족> (2016), <식물의 이주> (2016) <우리는 오늘도> (2017)

작품해설

서울시 소속 가로정비팀은 아현동 포장마차와 곱창 가게를 부수기 위해 용역 100여 명을 국가 예산으로 고용한다. 집행과정에서 불법과 폭력이 난무하는데 집행관은 구제 절차를 밟으라는 말뿐이다. 법에 따라 행해지는 강제철거에는 복잡한 법적 분쟁들이 얽혀있다. 사람들은 누가 진짜 가해자이고 피해자인지 따지기 위해 법으로 옳고 그름을 가른다. 분쟁 과정에서 생존의 절박함 밖에 없는 할머니들과 곱창집 주인은, 나름 법에 의거해 판단했다는 방관자들의 논의 속에서 열외 되고 ‘을질’하는 떼쟁이들이라 여겨지고 공격받는다. 자본가들의 소유권을 다른 사회적 권리를 압도하는 가치로 여기는 법은 고단한 삶의 절박한 목소리를 틀어막기 위해 잘 설계된 최첨단 장치 같다. 그래서 할머니들과 곱창집 주인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선 법을 가로질러야만 한다. 그것이 일상 곳곳에서 추방을 경험해 온 우리가 이곳에서 추방을 겪고 있는 이들을 향해 우정을 실천하는 고유한 연대 의식이다. 이 불온한 연대가 우리 사회에 더 널리 퍼져 이 땅의 추방당한 모두가 함께 생각하고 참여하고 창조하고 말하고 사랑하고 추측하고 열정적으로 끌어안고 삶을 긍정하기를.

서울인권영화제 프로그램 팀

인권해설

스틸컷

우리는 오늘도 스틸컷1
우리는 오늘도 스틸컷2
우리는 오늘도 스틸컷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