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폭력

친밀한 폭력

친밀한 폭력의 스틸사진
감독
루시아 가하
상영시간
87'
제작국가
스페인
장르
다큐멘터리
출시년도 2016
색채
컬러
포맷
HD
화면비율
16:9
자막
Korean+English
배급

상영정보

혐오에 저항하다
해외 상영작
2017/06/02(금) 17:40
다목적홀
2017/06/03(토) 15:30
마로니에공원

시놉시스

빨래가 널린 집, 벽을 푸르게 칠한 집, 평온해 보이기만 하는 수많은 집. 그 안에 남성 파트너에 의한 가정폭력 피해생존자 여성들이 있다. 이 영화는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 그녀들을 따라간다. 그녀들은 파트너의 “공격적인 표현”이 사랑이라 믿었다. 믿음과 달리 몸엔 흉터만 늘었고 너무 많은 눈물을 흘렸다. 살기 위해 파트너를 떠나자, 가해자는 되려 그녀들을 손가락질했다. 모든 게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찾아와 상해를 입히고, 아이들 앞에서 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그녀들은 그와 맞서 싸워야만 했다. 기억을 마주해야 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무너질 듯 휘청거림에도, 이들 곁에는 이야기를 들으려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기에 그녀들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스페인, 인도, 핀란드, 멕시코, 미국. 서로가 살아가는 공간은 멀지만, 이야기는 만나고 연결된다. 삶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

서울인권영화제 상임활동가 다희

감독소개

루시아 가하 사진

루시아 가하

멕시코 시티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쿠바의 다큐멘터리 제작 워크숍에서 공부했다. 내러티브에 대한 수업과정을 수료했으며,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 뛰어들었다. 단편 <Soy>로 실버아리엘 상을 탔다. 멕시코 영화제에서 여러 차례 심사위원 직을 맡았다. 감독은 멕시코영화예술아카데미(Mexican Film and Arts Academy)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구성원 중 하나다.

작품해설

<친밀한 폭력> 속 그녀들은 앉았다가, 등을 보이며 먼 곳을 응시하기도 하다가, 아마 오래 무겁게 닫혀있었을 입을 뗀다. 그녀들은 모두 다른 공간에서 다른 삶을 살았다. 하지만 그녀들의 모습은 어딘가 겹친다.

‘친밀한 폭력’이 발생했다. ‘사랑’이라고 했다. 금세 폭력은 ‘없는 일’이 되었다. 평화로워 보이는 공간의 폭력을 증명하는 건 풀이 바위를 뚫는 것만큼이나 어렵게 느껴졌다. 하지만 생존자들은 침묵을 뚫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녀가 증언을 시작하자 그곳의 공기는 바뀌었다. 우리는 친밀한 사람이 가한 폭력의 순간에 그녀와 함께 놓인다. 그녀의 이야기를 오롯이 듣는 것으로 그때에는 미처 닦아주지 못했던 눈물을 수십 번 닦아낸다. 세상의 입막음에 저항해 생존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우리는 얼마나 캄캄한 침묵 안에 갇혀있었는지 깨닫는다. 그렇게 우리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위계가 드러난다. 피해생존자들의 말하기는 세상에 나온 것만으로 저항이다.

그녀들은 폭력의 순간에 영원히 갇혀 있지 않는다. 계속해서 살아가고 나아가며, 자신의 삶을 가꾼다. 작은 이야기들로 시작했지만 그 이야기들은 연결된다. 이야기는 듣는 이들을 통해 침묵을 한 뼘씩 밝혀나간다. 그렇게 폭력의 사슬을 끊어내는 저항이 된다.

서울인권영화제 프로그램 팀

인권해설

스틸컷

친밀한 폭력 스틸컷1
친밀한 폭력 스틸컷2
친밀한 폭력 스틸컷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