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외침 Silent crying

침묵의 외침 Silent crying

침묵의 외침 Silent crying의 스틸사진
감독
안해룡 박영임 김정민우
상영시간
15'
제작국가
한국
장르
다큐멘터리
출시년도 2003
색채
포맷
화면비율
자막
배급

상영정보

국내 상영작

시놉시스

과거 전쟁의 이미지들, 여성들의 모습, 위안소, 일본 군인들,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의 이미지와 소리를 재구성한 실험영화. 이미 알려진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의 증언을 감정과 느낌에 주목하면서 당시의 경험을 이미지와 소리를 분리해 재구성한 것이다.

감독소개

안해룡 박영임 김정민우

안해룡 감독은 KBS, NHK, Q채널 등에서 여러 다큐작업을 한 감독이고 여러번의 사진전을 개최한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김정민우 감독은 한겨레 영화제작학교를 수료하고 영화와 뮤비 등의 작업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망각의 삶> Creative Director로 근무중이다.박영임 감독 역시 여러 다양한 작품활동을 통해 현재는 <망각의 삶> Chief Creative Director로 근무중이다.

인권해설

아직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는 수많은 전쟁, 분쟁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전쟁에서 여성은 여러 방식으로 인권을 유린당해 왔고, 지금도 고통받고 있다. 죽음, 고문, 강간을 당하거나 가족과 공동체를 잃기도 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전쟁 중 자행된 여성에 대한 조직적이고 집단적인 강간범죄의 가장 극악한 형태로 나타났다.

일본군은 11살 소녀부터 28살까지 여성을 연행해 갔으며, 여기에는 결혼하여 아이가 있는 여성도 포함됐다. 연행된 여성들은 자유를 박탈당한 상태에서 한사람이 하루에 적게는 4~5명의 일본군인들을 상대하기도 하고, 많을 경우 40~50명의 군인들을 상대해야 했다. 거부할 경우 심한 매를 맞거나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한 일은 짧게는 1년 미만에서 길게는 14년 동안 그 여성들에게 일어났으며,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여성들이 오랜 질병이나 육체적 학대로 죽어갔다.

이들의 인권은 완전히 박탈되어 군수품, 소비품 취급을 받았으며, 전쟁이 끝난 후에는 군수품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아, 총알받이로 이용되거나, ‘위안부’ 제도의 진상을 은폐하기 위해 자살을 강요당하기도 했으며, 대부분은 귀환조치도 없이 그대로 전쟁터에 버려졌다.

전쟁이 끝난 후에 고향에 살아 돌아온 피해자들의 경우에도 그들은 일본군 ‘위안부’ 후유증으로 인해 대인 기피증에 시달리는가 하면, 가족으로부터 배척 당하고, 여성으로서 정상적인 삶을 누리지 못하고 살아 왔다.

그렇게 심각한 범죄였음에도 불구하고, 대전이 끝난 후 반세기가 지날 때까지 ‘위안부’ 문제는 은폐되어 왔고, 피해자들은 정치?사회?문화적인 상황 속에서 침묵을 강요당해 왔다. 희생자들은 모두 그들의 고통을 사회의 문제로 드러내기보다는, 침묵의 벽 뒤에 숨게 되고, 공적인 수치심으로부터 그들의 남성(아버지, 오빠, 남편)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 개인적인 고통으로 안고 살아올 수밖에 없었다.

이제 반세기가 지난 후에서야 희생자들은 침묵을 깨뜨려 그들의 삶을 증언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의 남성과 가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여성들 스스로를 위해 ‘내가 왜 부끄러워, 일본 정부와 한국정부가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이지’라며 말하기 시작하였고, 이들의 이야기가 역사의 살아있는 증언이 되고 있다. 그들의 문제는 아시아 여성을 넘어 세계여성들과 손잡게 되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스틸컷

침묵의 외침 Silent cry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