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그녀들

멋진 그녀들

멋진 그녀들의 스틸사진
감독
주현숙
상영시간
62'
제작국가
한국
장르
다큐멘터리
출시년도 2007
색채
포맷
화면비율
자막
배급

상영정보

국내 상영작

시놉시스

지금까지 대부분의 미디어는 이주 여성들의 주체적인 목소리를 담지 않고, 왜곡된 카메라의 시선만을 전달해왔다. 감독은 이러한 문제 의식을 바탕으로 국제 결혼 뒤,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주 여성들의 숨겨진 목소리를 담아간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가 지닌 뿌리 깊은 편견과의대면을 시도한다.감독이 이주 여성 쉼터에서 첫 번째로 만난 띠엔씨는19세의 나이로 62세의 한국 남성과 결혼했다. 결혼 후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면서 결국 뱃속의 아기마저 유산하고 만다. 이혼을 결심한 띠엔 씨는 베트남으로 귀국한 뒤, 이혼 소송을 위해 다시 한국 땅으로 돌아왔다. 다른 많은 이주 여성들 역시 남편의 폭력과 사회의 편견어린 시선 속에서 쉽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영화는 이주 여성 쉼터와 한국어 교육 현장, 그리고 감독이 직접 진행한 미디어 교육을 통해서 다양한 이주여성들의 목소리를 담는다.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게 된 감독은 이주 여성으로서 뿐만 아니라, 어머니로서 그들을 바라보게 된다. 감독은 그와 같은 자신의경험을 통해 그들과 더 많은 것들을 공감하고 나누게 된다.최기혁(인권운동사랑방 자원활동가) Migrant woman is also a woman who can bear and raise children. The director of this film got pregnant in the process of filming this movie. She feels the unknown but some exiting emotions and shares them with pregnant migrant women. This film shows the sympathy of women and pregnancy regardless of nationality and skin color.

감독소개

주현숙

인권해설

최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여성들이 '결혼'을 통한'이주'를 감행하는'이주
의 여성화'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제 결혼 이주 여성은 이제 한국 사회에서도 더이상 낮선 존재가 아니다. 2004년 국제 결혼 수가 국내 총 혼인 건 수의 11.4%에 이르고, 농어촌은 네 가구 중 한 가구가(27%) 국제 결혼을 한다. 현재 한국 남성과 국제 결혼한 이주 여성은 약 15만 명이며, 국내 초ㆍ중ㆍ고교에 다니는 다문화 가족의 학생수는 6,121명에 이른다.
이주의 여성화는 여성의 빈곤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한국 이주여성 인권센터'에 따르면 아시아 전역에서 해외 이주자 중 여성 이주자들이 69%를 차지하고 있으며,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의 경우 70% 이상이 여성들이라고 한다. 여성들은 가사 노동이나 공장 노동, 성산업에서 일을 하며 때로는 국제 결혼을 통해 이주를 한다.
그녀들이 한국에 오기까지 국제 결혼 알선 업체의 횡포는 물론이고, 결혼 이후에도 신분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철저하게 타자화된 삶을 강요당한다. 이주 여성은 현행 출입국관리법상 남편의 신원 보증이 있어야만 시민권자가 될 수 있다. 만약 남편이 신원 보증을 기피하거나 꺼리면 이주 여성은'미등록'상태가 된다. 이러한 불안정한 신분은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을 외부로 드러내기 힘든 권력 관계의 위치로 이들을 내몰고, 그런 폭력의 악순환 속에서 빈곤과 차별, 사회적 낙인을 경험하게 한다. 국제 이주 여성 중 3명의 1명은 가정 폭력을 경험하고 있다. 분명 존재하는 데 존재하지 않은 장막 속에 가려진 존재로서 결혼 이주 여성과 아이들은 한국형(?) '인종주의'의 또 다른 얼굴이다.
결혼 이주 여성, 그녀들이 한국 사회의'관계성'속에서 어떻게 드러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은 다시금 혈연적 순수성에 기반한 것으로 이해되었던, '국민'이라는 범주와'시민권'의 확장과 재해석을 요구한다. 또한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서로에게 배우고 물어야 한다. 가령 서로의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공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이주자들을 위한 다문화주의 정책을 채택하며, 차별구제 조치나 할당제를 시행하여 이주자들이 정치∙경제적 영역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러한 정책은 이주 여성이 그녀의 정체성과 언어적, 문화적 유산을 보존하면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과정이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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