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아가씨

동백아가씨

동백아가씨의 스틸사진
감독
박정숙
상영시간
78'
제작국가
한국
장르
다큐멘터리
출시년도 2006
색채
포맷
화면비율
자막
배급

상영정보

국내 상영작

시놉시스

74년째 소록도에 살고 있는 이행심 할머니. 평범한 여성이자 어머니였을 그녀의 삶은'나병', '문둥병'이라는 낙인으로 지워져 버렸다. 그리고 그녀의 이야기 뒤편에는 한센인들의 고통이 고스란히 새겨져있다.한센인이 전남 고흥군 소록도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16년이다. 그해 5월 17일 '도립 소록도 자혜의원'이 설립돼 100여명의 한센인들이 강제 격리됐다. 그때그녀는 부모님을 따라 4살 때 소록도에 왔다. 하지만 건강했던 그녀는 부모님과 격리된 채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고, 병에 걸린 것처럼 속여서야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었다.하지만 몇 년 후 부모님이 돌아가셨고, 혼자 남은 그녀는 일제 시대의 수많은 한센인 강제 노역에 동원되어 결국 그녀 역시 한센병에 걸리게 되었다. 또한 한센인의 임신을 금지했던 소록도의 악법에 그녀는 몰래 아이를 가져야만 했으며 어렵게 가진 아이마저 세상에 빼앗겨야만 했다. 지금은 서른을 훌쩍 넘긴, 할머니의 아들은 아직도 부모를 떳떳히 밝히지 못하며 살고 있다.이행심 할머니는 소록도 한센인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재판에 증인으로 참여하며 한센인의 이야기를 알렸다. 보상을 거부하던 일본 정부는 62명에 대해 보상을 결정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는 차별의 이야기는 계속 되고 있다.백영훈(인권운동사랑방 자원활동가) A documentary about the patients with Hansen's disease in So-rok island. This film shows one old woman patient's bit of life and tells us the importance of a little concerns to Hansen's disease. How can she recover the lost time of pain and lone?

감독소개

박정숙

인권해설

한센병은 문둥병, 나병이다. 전염병 중에서 한센병의 전염력은 극히 미약하여 한국에서는 매년 약 20여 명만의 환자가 늘고 있을 뿐이고, 다른 전염병인 결핵 등에 비하여 생명을 위협하는 원인도 아니다. 특히, 1943년에 DDS 치료가 시작되고 1980년대에는 리팜피신 치료 등으로 인하여 완치가 가능하다.
그럼에도 한센인들은 잘못된 편견과 헛소문, 악의에 의한 차별에 절망하면서 이를 감내해왔다. 시인 한하운의 절망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한센인들의 자녀들은 등교를 거부당하거나, 버스에서 강제로 떠밀려 내침을 당하거나, 심지어 배가 고파도 식당에서 밥을 사먹지 못하였다. 그들은 인간이 아니었다. 천형의 피고인일 뿐이었다. 1992년 8월 21일'칠곡 나환자촌 건물 지하실에 실종 성서 국교생 5명 암매장'이라는 기사는 한센인들에 대한 차별, 편견, 무지의 한 단면일 뿐이다.
한센인에 대한 무지. 편견. 공포는 일제의 한센인 격리 정책에서 비롯되었고, 일제의 강제 노동, 단종(斷種; 불임 수술), 낙태, 감금실 감금 및 폭행 등은 소록도 한센인들로 하여금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을 주었다. 구마모토 판결로서 1996년까지 자행된 일본에서의 강제 격리 노동에 대한 반성과 보상을 하기에 이르렀고, 나아가 일본 한센특별법이 개정되며 일제 시대에 한국 소록도에 강제 격리되었던 한센인들에 대해서도 보상의길이 열렸다.
'동백아가씨'는 이러한 차별과 편견에 따른 한 인간의 역사이다

스틸컷

동백아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