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떡

그림의 떡

그림의 떡의 스틸사진
감독
박재현
상영시간
28'
제작국가
한국
장르
극영화
출시년도 2007
색채
포맷
화면비율
자막
배급

상영정보

국내 상영작

시놉시스

 작품 해설 그래피티라는 취미를 가진 주인공 장우는 엄정화 씨의 열렬한 팬이다. 어느 날 길거리에 나붙은 영화 포스터에서 배우 '엄정화'씨를 본다. 입가엔 미소가 번진다. 말은 못해도 그의 얼굴엔'그녀가 출연하는 영화를 꼭 보고 싶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앞뒤 잴 것 없이 극장에 가서 영화표를 산다. 그러나 그에겐 모든 곳이 그렇듯, 극장 또한 적막만이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주변이 들썩거려 둘러보면 사람들은 한바탕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다 웃는데 그만 웃지 못한다. 배우의 음성을 들을 수 없으니 스크린에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 알 도리가 없다. 어색한 미소만 지을 수밖에. 시간이 흐르자 잠이 쏟아진다. 졸다, 깨다를 반복하다 결국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영화가 끝난 뒤 관객들이 하나둘 자리를 떴다. 기나긴 크레디트도 다 올라갔다. 그러나 여전히 그는 꿈나라다.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흔들어 깨운 뒤에야 그는 정신을 차린다. 이에 서러움이 복받치는데...... 최기혁(인권운동사랑방 자원활동가  

감독소개

박재현

인권해설

인권 해설

농인(.人 청각 장애인)인 박재현 감독의 영화'그림의 떡'의 이야기는 이렇다. 한 농인이 한국 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갔다. 듣지 못하는 그에게 눈에 보이는 영상만으로 영화를 이해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도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에 그는 수화통역사를 영화관에 데리고 왔다. 하지만 영상을 보랴 통역사의 수화를 보랴 결국은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지 못한다.

이 영화에서와 같이 농인들이 영화를 보지 못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몇 년 전에는 이러한 일도 있었다. 서울 시내 모 극장에서 한국 영화 50주년을 회고하는 영화제를 개최한 적이 있었다. 문제는 이 행사에서 상영한 50여 편이 넘는 한국 영화에 영어 자막을 올리면서 한글 자막은 한 편도 없었다. 실제 영화를 보러 갔던 농인들이 영화를 감상하지 못하여 영화관에서 나와야 했다.

돌이켜보면 농인들이 청인(聽人 들을 수 있는 사람)의 무리에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을 밀려나는 것이 영화 관람만은 아니다. 의사 소통으로 인한 차별, 정보 통신 기기 접근의 차별, 운전면허 취득의 차별, 사법 기관에서의 차별, 미디어 접근의 어려움, 교육에서의 차별, 취업에서의 차별 등이다. 이 가운데 의사 소통으로 인한 차별은 단순한 차별을 넘어서서 생명과 재산상의 불이익을 가져오기도 한다. 몇 년 전 먹고 살기 위해 노점을 하던 농인이 몰던 노점 차량에 부과된 불법 주차의 벌과금을 마련하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보아서도 알 수 있다.

다시 영화 관람 문제로 돌아가면, 농인의 영화 접근을 위한 운동은 지난 90년대 말부터 있어왔다. 장애인영화제, 자막 영화 지역 순회 상영, 영화 정책 개선 운동, 영화 접근 기술 개발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영화 사업자를 규제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영화 제작사나 상영관은 예산이 들어가고 일반 관객들을 놓칠 수 있다는 이유로 한글 자막 상영이나 기술 도입을 꺼리고 있다. 더욱이 한국 영화 상영 시 한글 자막을 상영하도록 한 영화진흥법(구) 개정안이 발의된 적 있지만 무관심속에 계류 중이다.

농인들이 겪는 인권 실태에 비추어 영화 관람 문제는 중요함이 적을 수 있다. 하지만 인권 문제에 있어서 무겁고 가벼움이 있을 수 없고, 해결 과정에서 순위를 매길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농인의 영화 관람권 문제는 여타의 문제와 함께 시급히 해결되어야 한다. 그래서 영화에서 '나도 한국 영화를 보고 싶다.'라고 외쳤던 장면과 같은 농인들의 절규가 더 이상 생기지 않길 바랄 뿐이다.



Movie is, as many 'un'handicapped people think, the very media that everyone can enjoy regardless of age, place and sex. But there always exists the isolated view of someone. It is the one of the handicapped. Movie is popular media with unpopularity, as they think

스틸컷

그림의 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