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골드 Black Gold

블랙골드 Black Gold

블랙골드 Black Gold의 스틸사진
감독
마크 프랜시스 & 닉 프랜시스
상영시간
78'
제작국가
영국
장르
다큐멘터리
출시년도 2006
색채
포맷
화면비율
자막
배급

상영정보

해외 상영작

시놉시스

매일 20억 잔, 세계 무역에서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커피를'금'이라고 말하지만 아프리카 재배 농가가 벌어들이는 돈은 없다. 영화는 커피의 발상지인 에디오피아 하라르산을 시작으로 커피 향을 따라 세계 곳곳의 불공정 거래 현장으로 침투한다.커피 생산지인 가난한 아프리카 재배 농가와 소비지인 미국과 유럽의 화려한 커피 시장의 모습은 천지 차이이다. 기업들은 질 좋은 커피를 싼 값에 사들여 이익을 챙기려고 혈안이고, 재배 농가는 낮은 구매 가격 때문에 좋은 커피를 팔아도 가난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에티오피아에 살고 있는 타데스 메스켈라는 7만 4천 명이 속한 오로미아 커피 재배농의 협동조합 대표이다. 그는 커피 재배농이 돈을 벌 수 있도록 공정 무역 거래에 직접 뛰어들었다. 농민들이 가족과 함께 먹을 음식, 깨끗한 물, 옷을 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서는 커피를 제대로 잘 팔아서 돈을 벌어야 한다.세계적인 커피 기업인 크래프트, 네슬레, 프록터&갬블 등은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그러나 스타벅스에 커피를 납품하던 시다모 지역, 처음으로 기근이 들어 파탄이 난 이 재배 농가의 현장을 우리는 목격할 수 있다.한 상인은 "왜 에디오피아가 뉴욕 시세를 걱정해야 하냐"고 개탄한다. 카메라는 세계무역기구(WTO) 회담장 주변을 돌며 힘의 논리로 가난한 나라를 조종하는 불공정한 협상 방식과 내용을 고발한다. 유럽 연합과 미국은 빈곤이나 개발 문제에는 관심이 없다. 오직 기업의 권리만 떠들어대며 보조금 주겠다고 떠벌리고 있다.그러나 개발 도상국은 원조가 아닌 공정한 무역 거래를 원한다. 그리고 세계 소비자들이 문제를 자각하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 지금 타데스는 새로운 상인과 시장을 찾아 세계 곳곳을 바쁘게 다니고 있다.김일숙(인권운동사랑방 자원활동가) A one glass of coffee, the second most traded product in this world, is 3 dollar, but Ethiopian farmers are paid just 3 cents. This is a nonsense result of hard working. Finally, the Ethiopian farmer' s association denounces monopoly trade of 4 famous multinational corporates overwhelming the coffee market. All they want is just reasonable trade, which is ought to be common sense of market principle.

감독소개

마크 프랜시스 & 닉 프랜시스

인권해설

아프리카는 천연 자원이 가장 풍부한 대륙이지만, 서구의 오랜 식민지 세월을 거치면서 굳어진 착취 체제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가장 빈곤한 대륙이 되었다. 얼마 전 개봉되었던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를 채굴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시에라리온 내전의 양민 학살 등의 잔인한 현실을 고발했다. 그렇지만 아프리카의 착취는 다이아몬드에 그치지 않는다.
이 영화가 고발하고 있는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최대의 커피 생산국이다. 이 영화에서 잘 드러나고 있지만 커피 한 잔의 수익 중 99%는 다국적 기업들에 돌아가고, 단 1%만이 커피 생산 농가에게 돌아간다. 그래서 커피 생산 농가의 연소득은 우리 돈으로 6만 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IMF와 세계 은행은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농업 생산 장려금을 비롯한 농업 발전을 위한 정책들에 제동을 걸어왔다. WTO 협상에서는 농업에 대한 각국의 보조금 중단 압력이 계속되었다. 이렇게 아프리카 자체의 농업 경제의 발전을 가로막으면서 한편으로 구호 물자를 인색하게 제공하는 것이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다.
이런 미국과 유럽의 국가들 그리고 국제금융기구, WTO의 배후에는 카길 사를 비롯한 세계 5대 곡물 메이저가 자리잡고 있다. 이들 5대 곡물 메이저들은 세
계 곡물 교역량의 약 80%, 유통 분야 시장 점유율도 총 저장 능력에서 75%, 수출 취급 능력에서 56%를 차지한다. 그러므로 이들의 입김이 절대적이다.
이와 같이 곡물 메이저 등의 착취를 해소하기 위해 생겨나고 있는 것이 공정 무역 운동이다. "선진국의 소비자가 저개발국의 생산자에게 직거래를 통해 상당한 가격을 지급하자."는 취지의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그린마운틴 커피 로스터(Green Mountain Coffee Roasters, GMCR) 같은 미국 커피 회사가 대표적인 기업이다. 국제 공정 무역 연맹(IFAT)에는 세계 70여 개 국에서 300여 단체들이 매년 5월 둘째 토요일을 '공정 무역의 날'로 정하고 행사를 갖고 있다. 아직은 미미하지만 이런 운동을 통해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대안을 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박래군(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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