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가장자리에서 On the Edge of Peace

평화의 가장자리에서 On the Edge of Peace

평화의 가장자리에서 On the Edge of Peace의 스틸사진
감독
일란지프
상영시간
103'
제작국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장르
다큐멘터리
출시년도 1995
색채
포맷
화면비율
자막
배급

상영정보

해외 상영작

시놉시스

영화는 미국의 백악관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정에 서명하는 순간부터 아라파트 의장이 가자지구에 도착하는 시기까지 약 7개월간 가자지역에 떠도는 불안한 평호에 대한 이야기이다. 세 명의 이스라엘 사람과 세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 그들은 각각의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군상들이다. 피흘려 일군 농장에서 노후를 보내지만 전쟁에 잃어버린 아들을 그리워하며 팔레스타인 친구와 만나지도 못하고 오로지 편지와 전화만 교환하는 이스라엘의 양심적인 노인, 정치나 세상에 무관심하고 단지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도 버거워하는 이스라엘의 유복한 젊은이들, 맨손으로 하나씩 건설해낸 자신의 정착촌에 긍지를 가지고 있지만 늘 평화에 대해 불안해하는 이스라엘의 중산층, 자식을 감옥에 보내고 평화와 함께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팔레스타인 어머니, 유대인을 믿을 수 없다면 시위용 군사 행진에서 마치 어른들처럼 두건을 쓰고 총을 들고 잰 걸음을 옮기는 어린애 같지 않은 팔레스타인의 10대들, 10년도 넘게 산 집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가택수사를 해도 무력하게 당할 수 밖에 없는 팔레스타인 가족들, 이렇게 여섯 명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로 엮여가면서 이 영화가 구성된다. 이 영화에서는 누구도 설교조로 중동 지역에 평화가 와야만 한다고 당위론을 들먹이며 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담담하게 누구도 이 분쟁의 원인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하고 두 민족 모두 이 땅에 살 수 있는 만큼의 애정과 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은근히 보여주기까지 한다. 피흘려 일군 농장이나 정착촌에 대해 자랑스레 언급하는 이스라엘 사람이나, 잃어버린 자신의 고향을 잊지 못하고 자신의 뿌리를 갈망하고 있는 난민 지역의 팔레스타인 사람 모두에게 이 땅은 애정의 대상이다. 그러므로 이 불안한 평화 역시 이들의 삶의 한 요소임을 조용히 보여주고 있다.

감독소개

일란지프

인권해설

2차대전후 팔레스타인 땅에 나라를 세운 이스라엘은 아랍 여러 나라들과의 빈번한 전쟁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립해왔다.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은 고란 고원(시리아), 시나이 반도(이집트), 요르단강 서안 지대, 가자지역을 점령했다. 현재 중동 화평 교섭의 핵심은 이러한 지역들을 둘러싼 교섭이다.

1992년, 이스라엘 총선거에서 라빈이 이끈 노동당이 승리함으로써 중동에 화평의 기운이 싹튼다. 라빈 정권은 1993년 초에 PLO와의 비밀교섭을 시작, 약 8개월의 교섭 끝에 다음과 같은 합의에 도달했다. 곧 ①이스라엘과 PLO와의 상호 승인 ②가자지구 및 예리코에서의 팔레스타인인의 잠정적 자치 시작 ③자치 지역 확대를 위한 교섭 그리고 ④점령 지역의 최종적인 지위를 5년 이내에 결정하기 위한 교섭 등이다. 실제로 1994년에는 가자지구와 예리코에서 자치가 시작되었으며, PLO 의장 아라파트는 가자지구에 본거지를 옮겼다.

1995년, 이스라엘군은 헤브론(팔레스타인인의 밀집 지역, 그러나 급진파 유태인들이 잔류함으로써 마찰의 큰 원인을 남겼다)을 제외한 요르단강 서안의 6개 주요도시와 450개 마을에서 27년만에 철수하고 팔레스타인인의 자치 지역이 확대되었지만 같은 해 11월, 평화 협상과 철군에 반대하는 이스라엘 극우파에 의하여 라빈 수상은 암살되고 말았다.

<인권운동사랑방>

스틸컷

평화의 가장자리에서 스틸컷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