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의 아이들 Arna's Children

아나의 아이들 Arna's Children

아나의 아이들 Arna's Children의 스틸사진
감독
줄리아노 멀 카미스, 다니엘 다니엘 Juliano Mer Khamis, Danniel Danniel
상영시간
84'
제작국가
이스라엘, 네덜란드 Israel, Netherland
장르
다큐멘터리
출시년도 2003
색채
color
포맷
화면비율
자막
Korean
배급

상영정보

해외 상영작

시놉시스

작품해설
이스라엘 군대가 수차례 침공했던 제닌 지역. 그 폐허 위에 싹튼 아나의 연극학교는 제닌 지역 아이들의 꿈과 염원을 노래하는 희망의 공간이다. 하지만 수년간 끊이지 않는 폭력 앞에 결국 연극학교는 빛바랜 흔적으로 사라지고 아이들은 하나 둘 숨을 거둔다.

Docu penetrates a Jenin refugee camp to follow Palestinian children from laughing little kids in a theater group, which was established by Arna Mer, to grim actors on a grislier world stage. In documenting the work of his activist mother Arna, Israeli co-helper Junliano Mer Khamis filmed the youngsters between 1989 and 1996. He returned after the 2002 Israeli invasion of Jenin to see what happened to 'Arna's children'. Eight years ago, the theatre was closed and life became static and paralyzed. Shifting back and forth in time, the film reveals the tragedy and horror of lives trapped by the circumstances of occupation

감독소개

줄리아노 멀 카미스, 다니엘 다니엘 Juliano Mer Khamis, Danniel Danniel

故&nbsp;줄리아노 메르 카미스 Juliano Mer Khamis 감독은 배우이자 극단의 연출가였으며 국제적인 영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많은 작품을 만들었다. 영화 연출로 만든 첫 작품이 <아나의 아이들>이다. 이스라엘 출신인 감독의 어머니 아나는 팔레스타인의 서안지구 제닌에서 아이들에게 연극을 가르쳤다. 아나가 암으로 죽고 이스라엘의 제닌 침공이 더 폭력적으로 변하면서 연극학교는 문을 닫았다. 2006년 감독은 다시 극장을 짓고 제닌 사람들에게 공연 예술을 가르쳤다고 한다. 2011년 4월 4일 복면을 쓴 누구가의 총에 맞고 생을 마감한 고 줄리아노 감독은 그의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무기력한 희생자가 아닌 억압에 저항하는 희망이었다. 팔레스타인의 자유과 평화를 위해 싸우다 간 고 아나와 고 줄리아노를 추모하여 <아나의 아이들>을 재상영 한다

인권해설

9.11 이후 전 세계는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와의 전쟁에 휩싸여 있다. 그러나 이 지구상에서 테러를 뿌리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시작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은 갈수록 혼미한 양상을 띠고 있다. 전 세계인은 테러에 대한 무한한 공포감에 휩싸여 있고, 세계는 지금 미국과 영국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 문제로 들끓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48년 5월 영국이 철수하기 전까지 영국의 위임통치를 받았다. 그러나 영국이 팔레스타인에서 철수함과 동시에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이스라엘 건국을 선언하였다. 이후 이 지역의 역사는 대부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또는 이스라엘과 그 주변 아랍국과의 갈등의 역사이다. 팔레스타인은 아랍 대 이스라엘 간의 분쟁의 씨앗이며 그 분쟁은 팔레스타인 지역을 벗어나 아랍 세계, 더 나아가 전 세계의 테러와의 전쟁의 큰 불씨가 되었다.

1979년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의 평화조약이 체결되었지만, 1990년대 초 팔레스타인인들의 대대적인 인티화다가 일어나기까지 평화정착안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팔레스타인인의 자치를 위한 웨스트뱅크와 가자지구의 이양 합의가 있었지만 이는 아직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 가장 큰 장애물은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 피난민, 그리고 유대 정착민이다. 평화정착안은 2005년까지 팔레스타인의 독립 국가를 세우고 아랍은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끊임없이 팔레스타인인 거주 지역을 쓸어버리고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해가고 있고 팔레스타인인은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렇듯 기본적인 삶의 터전을 빼앗긴 절대적 박탈감과 독립국가 수립을 위한 팔레스타인인들의 처절한 절규가 드러나 있는 것이 바로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는 이스라엘에 맞선 자살폭탄테러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피의 보복으로 맞서고 있으며 이러한 악순환은 강경노선을 걷고 있는 샤론 정권 출범 이후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팔레스타인 지역 거주민들, 특히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삶은 고단하기 이를 데 없다.

하지만 이스라엘 국적을 갖고 이스라엘에서 살고 있는 상당수의 팔레스타인-아랍인들의 처지도 거의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이효분(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박사과정)
출처: 2003년 8회 인권영화제 해설책자

스틸컷

아나의 아이들 Arna's Child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