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진 달 The Broken Moon

부서진 달 The Broken Moon

부서진 달 The Broken Moon의 스틸사진
감독
안드레 랭겔, 마르코스 네그라오 André Rangel, Marcos Negrão
상영시간
72'
제작국가
브라질 Brazil
장르
다큐멘터리
출시년도 2010
색채
color
포맷
화면비율
자막
Korean
배급

상영정보

해외 상영작

시놉시스

히말라야의 유목민들은 생존의 위기를 맞고 있다. 그들은 가축을 키워 생계를 유지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하여 소들의 먹이가 되는 풀들이 자라지 못하고 있다. 또한 오존층 파괴로 직사광선이 피부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품고 도시로 이주하지만, 그곳에는 빈곤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작품소개
소남(Sonam)은 가족들과 함께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생활한다. 그들이 그곳을 떠나지 않는 이유는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삶의 터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인한 급격한 기후변화 때문에 생활 여건이 점점 척박해진다. 물이 말라버리고, 강한 태양광선으로 인해 피부병이 생긴다. 무엇보다도 문제인 것은 풀이 말라 죽는다는 것이다. 가축을 키워 생계를 유지하는 그들에겐 가축들의 먹이가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소남의 아들은 생활이 힘들다며 도시로 내려가기를 바라지만 도시에서의 삶도 희망적이지만은 않다. 많은 이가 고향을 떠나 도시로 갔지만, 그곳에서 기다리는 것은 실상 빈곤뿐이었다.
휴대전화와 같이 도시에서 들어온 새로운 기술은 이곳의 젊은이들을 매료시키지만, 전통문화가 파괴될 것이라는 걱정의 시선도 있다. 소남은 직접 천을 짜면서, 젊은이들이 전통기술을 배우려 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한다.
영화가 보여주는 지점은 다양하다.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문제를 언급하는가 하면, 자본주의의 문제점, 전통문화를 파괴하는 기계문명의 제국주의적 성격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점이 그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지용(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Sonam lives high in Himalaya with her family. The reason they don't leave the place is because it is the place from their ancestors. However, due to the weather changes because of global warming, the living condition impoverished. Water dries up and skin diseases occur due to the strong sunlight. Above all, the grass dries up which means the food for domestic animals is being disappeared.
Sonam's son hopes to live down in city, but the city life is not hopeful. A lot of people left their hometown to live in city, but what's been waiting for them is poverty. New technology such as cell phones fascinate young people, but at the same time they worry that their traditional culture will be vandalized. Sonam feels deplorable to youngsters who do not try to learn the traditional skills as she weaves clothes. The movie shows different standpoints. It mentions the environmental problems that such as climate changes and suggests the imperialistic character of mechanic civilization. However, the most important issue is that all of these are directly connected with their lives.
번역 김수연(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감독소개

안드레 랭겔, 마르코스 네그라오 André Rangel, Marcos Negrão

인권해설

세상에 나고 보니 히말라야 유목민의 삶이었다. 그것도 계곡을 건너면 강물이 흐르고, 초원이 펼쳐지고, 양떼가 풀을 뜯는 풍요로웠던 히말라야가 아니다. 그런 풍경은 이제 여행사진이나 화보에서나 볼 수 있을 뿐이다. 히말라야가 이상하다. 겨울은 견딜 수 없이 혹독하다. 물은 모두 말라버렸고, 양떼를 몰고 하루 종일 걸어도 풀 한포기 구할 수 없으며, 강한 직사광선에 아이들은 피부병을 앓고 있다.
아버지는 흔적만 남은 말라버린 강어귀에 앉아 혼잣말처럼 되뇐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이건 정말 이상하다.” 아픈 자식이 있는 아들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곳에 살고 싶지 않다. 나의 고통은 끝나지 않는다. 나는 이곳을 떠날 것이다.” 라고. 영화 내내 잊히지 않는 장면은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이다. 말로는 대립하는 것 같지만 척박해지는 현실과 서로에 대한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몸의 대화였다.
그런 아버지와 아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기도드리는 일 뿐. 하지만 지구 반대편 자본주의 경제체제 속에서 돈과 소비를 쫓아 살아가는 이들은 엄청난 온실가스를 뿜어대면서도 기도하는 법조차 잊어버렸다. 이들은 도대체 주변을 둘러보는 일이 없다. 지구 대기권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이지 자신들의 일상생활이 히말라야의 여린 생명들에게 어떤 폭력을 저지르고 있는지 관심조차 없다.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 우리가 지금 당장 해야 할 것은 섣부른 도움이나 연민이 아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히말라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사실을 제대로 아는 일이 중요하다. 아버지의 마지막 선택이 어떠했는지 영화를 통해 지켜보자.
이유진(녹색연합 녹색에너지디자인팀장)

스틸컷

부서진 달 The Broken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