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미르-아프가니스탄의 10년 The Boy Mir

소년 미르-아프가니스탄의 10년 The Boy Mir

소년 미르-아프가니스탄의 10년 The Boy Mir의 스틸사진
감독
필 그랍스키 Phil Grabsky
상영시간
95'
제작국가
영국 England
장르
다큐멘터리
출시년도 2010
색채
color
포맷
화면비율
자막
Korean
배급

상영정보

해외 상영작

시놉시스

영화는 아프가니스탄 소년 미르의 성장과정 10년을 담았다. 악화되고 있는 정치적 상황 속에서 천진난만한 했던 미르의 표정은 불안으로 이어진다. 미르의 삶을 통해 아프간 아이들의 삶 뿐 아니라 빈곤, 여성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말한다.

작품소개
아프가니스탄은 전쟁의 폐허에서 어떻게 회복돼가고 있을까. 탈레반이 바미얀 불상을 파괴하는 장면을 잊을 수 없던 감독은 카메라를 들고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난다. 그리고 “평범하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는 평범한 소년”인 8살 미르를 우연히 만난다. 영화는 이후 약 10년간 미르의 삶을 좇아가며 한 아이와 그의 가족,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의 미래와 희망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담는다. 동굴에서 피난민 생활을 하던 미르의 가족은 전쟁 때문에 떠나왔던 고향으로 돌아간다. 미르는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고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도 갖지만,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밭을 갈고 광산에서 일하느라 수업을 빼먹는 날이 점점 늘어간다. 미르가 먹고살 일과 학교 공부 사이에서 고민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이에 아프가니스탄도 아주 천천히 일어서고 있다. 장난꾸러기 소년인 미르는 보는 사람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학교에 모인 아이들의 모습에서는 희망이 엿보인다.
민지(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감독소개

필 그랍스키 Phil Grabsky

필 그랍스키는 다큐멘터리 영화제작자로 25년 동안 수많은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만들어왔다. 2004년 <소년 미르 - 아프가니스탄의 10년>의 모태가 된<The Boy who Plays on the Buddhas of Bamiyan>을 만들었다. 2006년 초 제작한 모짜르트의 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In Search of Mozart>는 현대 음악의 다수 거장들이 참여하여 이들의 연주와 인터뷰가 실렸다.

인권해설

가난과 전쟁에서 느끼는 삶의 무게는 어른과 아이가 다르지 않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감당해야 할 삶의 고통이 적은 것은 아니다. 동굴에서 먹고 자는 생활을 벗어나지 못할 때, 하루하루 버티는 것 외에 생각하기 어려울 때, 죽은 이들의 소식을 날마다 듣게 될 때, 가족이 느끼는 절망과 고단함의 무게는 아이에게도 고스란히 옮겨간다. 아이가 느끼는 일상은 어른들만큼이나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의 연속이다. 어른들이 멋대로 만들어놓은 세상 속에서 살면서 아이는 가족의 생계에 대한 걱정을 안고, 주어진 삶을 이어나가기 위해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가능한 것들을 고민하고, 만들어나간다.
이 영화는 아프가니스탄 소년 미르의 10년 동안의 성장 과정과 가족의 삶을 담고 있다. 영화 속에서 미르는 공기놀이를 하는 천진난만한 꼬마로, 학교에 가고 싶지만 가족을 돌봐야 한다고 말하는 어른 같은 아이로,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갖고 싶어 하는 꿈 많은 소년으로, 그리고 탄광에서 열심히 일하는 나이만 어린 노동자로 등장한다.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1년이 지나고 새해를 맞는 미르의 모습을 볼 때마다 그의 삶이 더 나아져 있길 간절히 바란다. 그러나 여전히 미르는 학교에 가지고 못하고 탄광에서 일하고 있으며,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미르의 아버지는 말한다. 다른 선택이 없다고. 미르도 말한다. 나에게 다른 선택이 없다고. 인간은 누구나 삶에서 선택을 할 수 있고, 자신의 생각대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원한다. 또한 인간은 누구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꾼다. 그것이 오늘을 열심히 살 수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하고, 희망의 조건이기도 하다. 어른들이 할 일은 아이들이 인간으로서 자신의 존엄을 만들고 지켜나가기 위해 애쓰는 노력을 헛되게 만들지 않는 것이다. 아이들이 '내일'을 꿈꾸는 것을 잊지 않도록, 포기하지 않도록 가능한 조건들을 만들어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아직은' 삶의 가능성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꿈꾸면서 오늘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호연(인권운동사랑방 돋움활동가)

스틸컷

소년 미르-아프가니스탄의 10년 The Boy M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