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그 너머 Jigdrel: Leaving Fear Behind

두려움, 그 너머 Jigdrel: Leaving Fear Behind

두려움, 그 너머 Jigdrel: Leaving Fear Behind의 스틸사진
감독
돈둡왕첸 Dhondup Wangchen
상영시간
25'
제작국가
티베트 Tibet
장르
다큐멘터리
출시년도 2008
색채
color
포맷
화면비율
자막
Korean
배급

상영정보

해외 상영작

시놉시스

중국의 지배 아래 살고 있는 티베트인들의 진실한 감정을 티베트 본토의 티베트인이 큰 위험을 무릅쓰고 기록한 특별한 필름. 이 다큐멘터리는 티베트인 20여 명의 인터뷰를 담고 있으며 베이징 올림픽을 바라보는 시각, 현재 티베트의 상황과 달라이 라마의 귀국에 대한 정서 등을 기록하고 있다.

작품소개
2008년 중국은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을 개최한다. 중국은 올림픽 준비에 온 힘을 쏟는데, 그중 가장 중요하고도 겉으로 드러나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중국 내 반대 세력을 통제하는 일이었다.
중국 서부 넓은 땅에 살고 있는 티베트 사람들은 중국의 이러한 ‘하나’ 만들기 프로젝트의 희생양이 된다. 정부는 티베트 땅의 풍부한 자연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목초지에 철조망을 쳐 양들이 굶어죽게 한다. 또한 중국 정부는 티베트 아이들에게 정식적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에 티베트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비공식적 학교를 운영해 아이들을 교육해 보려 하지만, 티베트 언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의 비율은 점점 줄어만 간다. 그들에게는 종교의 자유 또한 없다. 그들의 종교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사진을 간직하는 것조차 정부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만 가능하다.
티베트인 감독은 과연 중국 정부가 말하는 ‘모두를 위한’ 올림픽에 티베트인들 역시 포함되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비밀리에 이루어진 영화 촬영이 끝난 직후 중국 정부는 감독을 체포했고, 현재까지 수감 중이다.
정인선(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A special documentary film made by a Tibetan. The director bravely tried to convey true feelings of Tibetan people under the domination of China. Watching the interviews with 20 Tibetans, we can see how they think about issues like Beijing Olympics, current situation of Tibet, return of the Dalai Lama and etc.
번역 김서영(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감독소개

돈둡왕첸 Dhondup Wangchen

돈둡왕첸과 그를 도왔던 골록 직메는 2007년 10월부터 2008년 3월까지 티베트 전역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인터뷰들을 촬영했다. 그들은 테이프를 스위스로 발송한 직후인 2008년 3월 26일 중국정부에 체포되어 현재까지 구금되어 있다.

인권해설

표현의 자유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 사회 진보를 위한 오랜 투쟁의 성과물이다. 그 때문일까! 표현의 자유는 공포와 두려움을 넘어서야 존재할 수 있는 삶의 양식이다. 표현의 자유는 그것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우리의 삶을 억압하는 실체와 만난다. 1960년 4.19혁명과 1987년 6월 항쟁을 이끌었던 것은 이승만 정권과 전두환 정권의 독재에 저항하면서 발화되었다. 그것이 표현의 자유로 표출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인권의 다른 영역이 후퇴하고 억압이 그 사회를 짓누르고 있음을 반영한다. 표현의 자유를 일컬어 기본권 중에서도 기본권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만큼 표현의 자유가 인간의 본능이고 욕구이며 정체성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표현의 자유는 1948년 제정된 세계인권선언(제18~20조)과 1976년 발효된 시민․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제18~21조)에 명문화되어 있다. 표현의 자유는 ‘누구든 자유롭게 생각하고 느끼며, 이것을 다양한 매체(글, 영상, 몸짓 등)로서 표현하고 집단적으로 행동할 권리’까지 포함한다. 특히 시민·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은 "국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사상·양심·종교의 자유를 함부로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고 있다. 주류 권력이 맘대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2011년 한국의 모습은 중국 점령하에 있는 티베트와 비슷한 점이 많다. 자신들과 다른 견해를 용납하지 않는 점령국 중국의 모습은, 비판의 칼날을 잠재우려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는 이명박 정부를 떠올리게 한다. 국가를 비판한 것에 명예훼손죄와 국가보안법을 동원하고, 단지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했다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은 한국이건 티베트이건 다르지 않아 보인다. 두 사회에서 고갈된 것은 무엇일까.
최은아(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스틸컷

두려움, 그 너머 Jigdrel: Leaving Fear Beh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