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봉인 Into Eternity

영원한 봉인 Into Eternity

영원한 봉인 Into Eternity의 스틸사진
감독
마이클 매드센 Michael Madsen
상영시간
75'
제작국가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Finland, Sweden, Denmark
장르
다큐멘터리
출시년도 2010
색채
color
포맷
화면비율
자막
Korean
배급

상영정보

해외 상영작

시놉시스

핵 폐기물 처리 문제를 다룬 영화. 핀란드에서는 22세기에 완공될 온칼로라고 불리는 핵 폐기물 처리시설을 짓고 있다. 핵에너지에 대한 광신적 믿음, 위험에 대한 경시는 핵 폐기물에서 나오는 방사선과 함께 100,000년 동안 인간에게 해를 끼칠 것이다.

작품소개
핵폐기물의 큰 문제점 중 하나는 방사능이 소멸되어 인체에 무해해지기까지 무려 10만 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서기 2011년, 그러니까 예수가 태어난 해로부터 20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는 것을 감안해볼 때, 10만 년이란 어마어마한 시간이다. 10만 년 동안 어떠한 외부 자극에도 안전할 수 있도록 핵폐기물을 처리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핀란드에서는 지상에서 어떤 변화들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핵폐기물을 지하 깊은 곳에 묻기로 결정하고 엄청난 규모의 핵폐기물 처리 시설을 짓는다. 20세기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22세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그런데도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은 수없이 많이 남아 있다. 영화에서 사람들은 먼 미래의 세대들이 핵폐기물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들을 제시한다. 안타까운 것은 인류로서는 통제 불가능한 가능성이 너무도 많다는 점이다.
원자력 에너지를 사용한다면 핵폐기물이 발생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인류는 과연 원자력 에너지를 사용해야만 하는 것일까.
지용(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One of the biggest problems of radiation active waster is that it takes 100,000 years to extinct to be harmless to human body. Considering the present time is the dominical year 2011, which it has been only 2011 year since Jesus Christ came on earth, 100,000 years is tremendous. It is practically impossible to dispose radio active waste without any outside stimulus.
Finland is building a huge radioactive waste facility under the ground to bury radioactive waste since there might be unexpected changes on the ground. At the very least, there are too many unexpected possibilities. In the movie, people suggest the possibilities which the future generation having the access the radioactive waste. Unfortunately, there are many possibilities without control. It is inevitable to produce radioactive waste if radioactive energy is needed. Does mankind have to use radioactive energy?
번역 김수연(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감독소개

마이클 매드센 Michael Madsen

<영원한 봉인>을 비롯하여 <Celestial Night>(2003), <To Damascus>(2005) 등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왔다. 여러 군데의 영화 관련 강의에 출강하고 있으며, 차기작 계획을 발전시키는 중이다.

인권해설

인류가 상업적인 목적으로 핵발전을 사용한 지 이제 60년이 다 되어 간다. 이 60년 동안 드리마일, 체르노빌, 후쿠시마처럼 대규모 사고가 일어나 핵발전의 안전성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으나, 핵발전 신봉자들은 언제나 ‘안전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조차 풀지 못한 문제가 있으니, 이것이 바로 핵폐기물 문제이다. 현재 우리나라 경주에 짓고 있는 중저준위 핵폐기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몇 군데 있으나, 정작 방사능 준위가 높고 더 위험한 고준위 핵폐기장은 아직 한곳도 없기 때문이다. 영화 는 현재 건설 중인 핀란드 고준위 핵폐기장 이야기이다. 최소 10만 년에서 100만 년. 고준위 핵폐기물이 안전한 상태로 변하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이다. 이처럼 고준위 핵폐기물의 보관 연도는 인류 역사와 상상을 벗어난 말 그대로 ‘영원한 봉인’이다.
기록으로 남아 있는 인류의 역사가 5천 년을 넘지 못하고 있고, 불과 수천년 전의 도시 위치도 제대로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10만 년 동안 안전하게 핵폐기물을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할까? 설사 보관한다 할지라도 그때까지 인류가 존재하기나 할까? 이 많은 것에 60년간 원자력계는 해답을 주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들이 만든 폐기물을 치울 방법도 찾지 못한 채 앞으로는 ‘안전하다’를 외치며 핵발전소를 끊임없이 지어온 것이다.
지금 세대를 살고 있는 이들은 그나마 이 핵발전소로부터 나온 전기를 사용해본 경험이라도 있겠지만, 앞으로 최소 10만 년 동안 우리 후손들은 수천 년에서 수만 년 전에 선조들이 쓰고 남은 높은 방사능을 내뿜는 이 쓰레기더미를 그대로 떠안게 될 것이다. 이후 이들이 겪을 사회적 비용과 환경적 문제에 대해 핵발전 신봉자들은 어떠한 답도 내놓지 못한 채 역시 ‘경제적이다’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진정으로 핵발전이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속 시원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 애초 핵무기 기술을 민간용으로 돌려 핵전쟁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시작한 핵발전은 60년 동안 이러한 문제에 답을 내놓지 않은 채 지속되고 있다. 핵폐기장 문제를 단지 지역 주민들과 정부의 갈등과 님비현상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는 이가 있다면, 이 다큐멘터리를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그들에게 ‘당신은 10만 년 뒤 후손을 위해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 반문하고 싶다.
이헌석(에너지정의행동 대표)

스틸컷

영원한 봉인 Into Eter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