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이미지Latent Image

숨겨진 이미지Latent Image

숨겨진 이미지Latent Image의 스틸사진
감독
파블로 페렐만
상영시간
92'
제작국가
칠레
장르
극영화
출시년도 1987
색채
포맷
화면비율
자막
배급

상영정보

해외 상영작

시놉시스

실종자 가족의 사진과 필름을 모아 만든 이 영화는, 극영화 형식을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전적 다큐멘터리와도 같은 느낌을 준다. 10년전 동생과 동지들이 잡혀갈 때 용케 몸을 숨겨 살아 남게 된 뻬드로는 부르주아들의 취향에 맞는 상업광고 사진을 찍어 돈을 벌기보다는 반독재 시위와 운동을 기록하는 사진들을 주로 찍는 사진작가다. 전화요금을 못내서 전화가 끊긴 날 그는 친구를 통해 MIR의 활동가로부터 은밀히 만나자는 연락을 받는다. 그는 10년 전에 실종된 동생과 쿠데타(1973년 9월 피노체트가 주도하여 인민연합의 꿈은 폭압적으로 좌절시킨 쿠데타)를 전후하여 같이 일했으며, 2주 전 자기 동생을 만났다는 활동가로부터 다시 같이 일을 하자는 제의를 받고 거절하지 못한다. 그의 말에 다시금 동생의 생사여부와 실종될 당시의 상황에 의문을 느낀 뻬드로는 이를 추적한다. 목숨을 건 그의 추적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쿠데타이래 실종된 활동가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겪은 것과 같은 고통과 공포에 직면하게 되며, 인권의 사각지대이자 빈부격차가 극심한 군부독재 아래 칠레의 상황과 만나게 된다. 작품의 핵심적인 메시지는 이 영화의 처음과 끝에서 반복된다. "미래는 현재라는 거울을 통해서 과거를 비추며, 따라서 미래는 군부의 반독재 대중시위에 관한 실제 사진과 필름으로 시작하여 과거이고 우리는 과거의 아름다운 기억을 간직해야 한다. 그리고 그 기억을 지키기 위해서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미래를 위해, 인민연합과 그것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의 아름다운 과거를 기억하고 이 기억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는 모든 실종자 가족들에게 이 영화를 바치고 있다.

감독소개

파블로 페렐만

인권해설

'실종'은 1974년 라틴 아메리카의 언론과 인권 단체가 처음 쓴 말로 단순한 행방 불명과는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라틴 아메리카의 실종자 가족 연합의 정의에 따르면, "실종은 정부 기관원, 공무원 또는 정부의 지원 또는 묵인하에 행동하는 사적 집단의 조직원이 정치적 반대자들을 억압, 방지, 방해할 의도로 행하는 것으로, 실종자의 운명을 그의 가족, 친구, 지지자들이 모르게끔 감추기 위해 의도된 모든 행위"를 의미한다.

실종에 관한 1995년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1994년에만 적어도 20여 국에서 실종이 발생했으며, 1980년부터 유엔에 보고된 실종 건수만 4만 5천 1백 34건에 이른다. 그러나, 이 수치는 실종자 가족이 보복당할 위험을 무릅쓰고, 관련 단체에 보고한 경우만을 나타내기 때문에 실제 숫자는 이를 훨씬 웃돌 것이 확실하다.

'왜, 어떻게, 어디에'를 전혀 설명할 수 없는 실종의 특성 때문에 실종자 가족들이 빠지는 고통의 늪은 깊기만 하다. 한 실종자의 어머니의 말을 통해 그 고통의 언저리를 짚어볼 뿐이다.

?"내 아들이 사고로 죽었다면, 나는 그애가 죽었다는 것을 알고, 잊거나 잊을 수는 없겠지만 시간과 더불어 그것을 신의 뜻으로 받아들이려 할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가 거리에서 그애를 데려 갔다면, 그애가 맞았다면, 그리고 그 이후 아무도 그애를 보지 못했다면, 뭘 먹는지, 추운지, 잘 곳이 있는 지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것은 끔찍하다. 사악한 무리들의 손아귀에 내아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어찌 참을 수 있는가? 그들이 그애에게 무슨 짓을 할지를 생각하면서 어머니가 뭘 느끼는지 당신은 이해할 수 있느냐?"

<인권운동사랑방>

스틸컷

숨겨진 이미지 스틸컷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