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화창한 날 One Fine Day

어느 화창한 날 One Fine Day

어느 화창한 날 One Fine Day의 스틸사진
감독
클라스 벤스 Klaas BENSE
상영시간
70'
제작국가
네덜란드 The Netherlands
장르
다큐멘터리
출시년도 2011
색채
color
포맷
HD
화면비율
자막
Korean
배급

상영정보

해외 상영작

시놉시스

젊은 버마 스님과 칠레 학생, 독일 신부, 이라크 여성, 미국의 전직 운동선수, 중국의 젊은이. 서로 다른 문화적·종교적 배경을 가진 여섯 사람. 그들 모두 작은 비폭력적인 저항을 통해 사회에 중요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감독소개

클라스 벤스 Klaas BENSE

인권해설

이 영화는 어떤 위대한 영웅이나 전기 속 위인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내 이웃의 이야기다. 영화 속 친근한 6명의 보통 사람은 각자의 상황에서 비폭력행동을 하고 이 행동은 자신의 주변과 국가, 나아가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자신의 몸에 강제로 감긴 자살폭탄의 폭파를 거부한 이라크 소녀, 인종주의에 저항하는 의미로 올림픽 메달 수상대에서 검은 장갑을 낀 주먹을 치켜든 미국의 달리기 선수, 현존 교육제도를 비판하며 학교를 점거했던 칠레 여학생, 평화적 예배 및 집회를 통해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게 만든 동독의 예배 참석자들, 한 스님이 군부의 총에 맞아 사망한 것을 계기로 스님들의 대규모 반정부시위를 조직한 버마의 스님, 정부가 검열하는 비디오를 계속 인터넷에 올리는 중국의 한 청년. 이 영화는 이렇듯 변화를 만드는 평범한 우리 이웃에게 보내는 감독의 찬사이다. 특히 이 영화는 국가나 사회가 자행하는 억압의 강도나 잔혹성을 보여주기보다 그것에 저항하는 투쟁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보는 이들에게 무한한 감동과 영감을 주는 그 자체로 비폭력행동을 실천하고 있다.
우리에게도 이런 이웃들은 도처에 존재한다.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치여 두 명의 여중생이 사망했을 때,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협상이 재개되었을 때, 제주 강정의 해군기지 건설 계획 이후 지금까지, 평범한 우리 이웃의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이뤄왔다. 가진 것 없는 수많은 익명의 개인은 그들의 상상력을 무기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 영화에서 이 지점이 잘 다뤄지지 않은 것이 좀 아쉽지만 인권해설을 빌어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이러한 성공적인 비폭력행동은 어쩌다 우연히 이루어진 것도(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개인 혼자만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도 아니다. 성공적인 비폭력행동을 위해선 문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구상하며, 공통의 요구사항을 마련하고, 캠페인 전략을 개발하고, 행동 계획을 세워 준비하고, 이후 평가하는 것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오리 (전쟁없는세상 활동가)

스틸컷

어느 화창한 날 One Fine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