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살로 막을 수 없는 자유 Into the Current : Burma’s Political Prisoners

창살로 막을 수 없는 자유 Into the Current : Burma’s Political Prisoners

창살로 막을 수 없는 자유 Into the Current : Burma’s Political Prisoners의 스틸사진
감독
잔느 할러시 Jeanne HALLACY
상영시간
77'
제작국가
버마, 태국 Burma, Thailand
장르
다큐멘터리
출시년도 2012
색채
color
포맷
Digi-Beta
화면비율
자막
Korean
배급

상영정보

해외 상영작

시놉시스

민주화 운동가들이 정치범으로 수용되어 수감·고문을 당하는 버마의 어두운 정치현실 한편에는, 동시에 자유를 되찾으려는 버마인들의 확고한 노력이 있어왔다. 영화는 강력한 시각적, 역사적 증거를 통해 군부 독재의 폐해를 보여준다.

감독소개

잔느 할러시 Jeanne HALLACY

인권해설

2012년 봄, 수십 년 동안 군부독재 치하에 있던 버마(미얀마)에도 봄이 성큼 다가왔다는 뉴스가 국제면을 장식했다. 지난 4월 1일 치러진 전체 국회 의석의 약 7퍼센트 공석을 채우는 보궐선거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버마 인권과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족민주동맹(NLD)정당이 전체 45개 선거구 중 43곳을 휩쓰는 압승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처절한 버마 민주화의 역사와 인권 현황을 보면 ‘버마의 봄’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1962년 쿠데타로 군사독재 정부가 들어선 이후 1988년 8월 8일에 일어나 ‘8888항쟁’이라 불리는 대규모 민주화 항쟁, 불교국가인 버마에서 승려들이 대거 참여해 국제적으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던 2007년 ‘샤프론 항쟁’까지, 민주화를 부르짖으며 거리로 나왔던 수많은 목숨이 군부의 유혈진압으로 끝내 짓밟혔다. 또한 소수민족들은 정부군 게릴라를 피해 일년에도 수차례씩 불에 타버린 마을을 뒤로한 채 산속을 헤매고 있고, 정치범으로 체포된 젊은 민주화 운동가들은 사실상 무기징역과 같은 수십 년 형을 선고받아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감옥에서 수감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인권 침해 또한 이루 말할 수 없다. 여성들은 인신매매, 강제 노동, 성적 착취에 시달리고, 많은 어린이가 납치되거나 강제로 징집돼 ‘소년병’이라는 이름으로 심부름, 지뢰제거 등 원치 않는 군사작전에 동원되고 있다. 민주화 세력의 승리라는 이번 선거 결과가 심각한 인권 실태 개선의 물꼬가 되리라 기대할 수 있지만 실질적인 변화가 얼마나 담보될는지는 불투명하다.

버마의 민주화 운동가들은 말한다. ‘8888항쟁’, ‘샤프론 항쟁’에서 그랬듯이 앞으로도 진실과 평화를 위해 싸울 거라고. 하지만 혼자 힘으로는 부족하다고. 이것이 국제 사회가 버마의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자 버마의 민주화 운동가들의 편에 서야 하는 이유,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하는 이유이다.

신나라 (국제민주연대 인턴)

스틸컷

창살로 막을 수 없는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