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 바이 바브시카Bye Bye Babushka

바이 바이 바브시카Bye Bye Babushka

바이 바이 바브시카Bye Bye Babushka의 스틸사진
감독
레베카 프레그
상영시간
75'
제작국가
미국
장르
다큐멘터리
출시년도 1996
색채
color
포맷
화면비율
자막
배급

상영정보

해외 상영작

시놉시스

영화는 러시아의 집단 농장에서 일하는 늙은 과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소련의 사회주의가 어떠했었는가를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주제는 사회주의에 있지 않고 사회주의에서의 여성 인권에 있다. 우리에겐 모든 길과 직업이 열려 있다던 과거 레닌의 혁명기에 아직도 감동을 멈추지 않고 있는 할머니가 있는가 하면, 남편이 사하로프의 추방에 반대하는 편지를 쓴 이유로 10년형을 선고받고 감옥에서 숨진 할머니의 소감도 있다. 여기 90년간의 긴 생애를 살아온 한 늙은 할머니 바바 마리나가 계시다. 줄곧 집단 농장의 주방에서 음식만을 만들어 온 분이다. 사는 동안에 그는 레닌도, 스탈린도,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도 다 겪었다. 1921년 결혼해서 남편은 군대에 가서 죽고, 두 아이들은 홍역으로 죽었다. 그 이후 한 번도 제대로 된 삶을 산 적이 없었고, 평생을 걱정과 힘든 일에 묻혀 살았다고 한다. 그는 공산주의가 무엇인지도 모른다. 교육을 받지 않았기에 공산주의자는 전혀 아니라 한다. 그는 사랑이 자신에게는 떠나간 지 오래라고 답한다. 아기를 낳을 수 있다는 사실 하나 말고는 남자와 다른 것이 없는 여성들 - 그들은 그 시대 그 상황 중에서 가장 힘든 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 말처럼 들에서 일하고, 원숭이처럼 긴 팔이 되어 시장을 봐야 하는 여성들. 러시아에서의 공산주의 건설기에 여성의 '사랑의 정'은 우아하지 못하고 매슥거리며 반인륜적인 것이라고 기질을 바꾸고자 하였으나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이제 바바 마리나는 세상을 떠났다. 동네 사람들이 그의 주검 옆에 아주 많이 모였다. 그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았던 것이다. 사랑 한 번 누리지 못했던 할머니 바바 마리나. 그가 베푼 사랑이 이 많은 사람들을 모은 것이다. 공산주의와 함께 바바 마리나마저 떠나보낸 이곳 바바리노의 여성들은 그들만이 지켜온 '사랑의 정'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사회를 대망하고 있다. 그 사회의 이름이 사회주의냐 자본주의냐 하는 것은 결코 중요한 사실이 아니다.

감독소개

레베카 프레그

인권해설

스틸컷

바이 바이 바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