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의 파동 | <안녕 히어로>
글쓴이: hrffseoul@jinbo.net | 글쓴날: 2017/05/19
안녕 히어로 Goodbye My Hero
한국 Korea | 2017 | 다큐 | 107분 | ●
6.1(목) 16:30 마로니에공원 TA
작품 줄거리
14살 현우는 생활기록부에 부모님 직업을 적는 칸에서 고민한다.
현우의 아빠는 현우가 9살이던 2009년부터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에 대한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우의 아빠 김정운은 해고대상자가 아니었지만 파업집행부 교육선전실장으로 징계해고를 당했다. 현우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아빠의 일을 알게 될까 봐 걱정한다. 한편으론 아빠가 어떤 일을 하는 건지 궁금하기도 하다.
<안녕 히어로>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파업투쟁과 그걸 옆에서 지켜보는 14살 현우의 마음을 솔직하게 담은 영화다. 아빠를 바라보는 현우의 마음은 고민으로 가득한데, 아빠는 이런 현우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해고된 노동자와 함께 구호를 외치고 촛불을 든다. 현우와 현우의 아빠는 과연 바라는 결말을 얻을 수 있을까?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나현
프로그램 노트
2009년,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상하이차가 경영 포기를 선언했다. 쌍용자동차는 정리해고를 동반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며 회계조작과 공권력을 동원해 수많은 노동자들을 해고했다. 해고노동자들이 ‘같이 살자’고 외치는 동안, 25명이 유명을 달리한다. 불법과 폭력, 충돌과 울부짖음이 공존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또 다른 삶이 이어져간다.
현우의 5년은 쌍용자동차와 장기투쟁을 하는 아빠와 함께한다. 9살 현우가 아직 낯선 상황에 혼란스러워했다면, 5년이 지난 14살의 현우는 때론 아빠에게 답답한 점을 말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아빠가 대체 어떤 활동을 하는지 궁금해하기도 한다. 더이상 투쟁과 아빠는 낯선 조합이 아닌 그들의 삶으로 다가온다. 그 스며듦 속에서 현우와 아빠는 그렇게 살아간다.
사람답게 살고 노동하기 위해 우리는 투쟁한다. 함께 살자고 외치는 아빠의 투쟁을 지켜보며 성장하는 현우, 그리고 그런 현우의 5년을 담은 영화 속에서 우리는 분명 잔잔한 삶의 파동이 우리에게로 스며듦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투쟁의 파동> 섹션 해제
‘나’의 이야기로 시작한 투쟁. 팟캐스트를 통해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전해지자 ‘우리’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투쟁하는 나와 내 삶이 뒤섞이면서, 나와 내 주변은 달라집니다. 동료, 친구, 가족. 투쟁에서 먼 듯 가까운 그 공간에서 우리는 새로운 관계를 맺습니다. 파동의 시작점은 다를지라도 우리는 모두 함께 흔들리고 일어섭니다. 그렇게 우리는 연결되었습니다.
플레이온 Play On | 변규리 Byun Gyu-ri | 한국 Korea | 2017 | 다큐 | 83분 | ● KSL
안녕 히어로 Goodbye My Hero | 한영희 Han Young-hee | 한국 Korea | 2017 | 다큐 | 107분 | ● KSL
언어 표기 Language/Subtitle
장애인접근권을 위해 모든 상영작에 한글자막이 있습니다.
All films are subtitled in Korean for disability access.
KSL 수화통역이 삽입된 영상 Korean Sign Language interpretation included
DVS 화면해설이 삽입된 영상 Descriptive Video Service included
● 한국어 대사 Korean Dialogue
▲ 영어 대사 English Dialogue
■ 아랍어 대사 Arabic Dialogue
◆ 포르투갈어 대사 Portuguese Dialogue
★ 비-한국어/영어/아랍어/포르투갈어 대사 Non-Korean/English/Arabic/Portuguese Dialogue
△ 영어 자막 English Subtitle
TA 관객과의 대화 Talk with Audience
TP 광장에서 말하다 Talk in Plaza
*상영 일정과 프로그램 일정은 당일 현장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