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서울인권영화제 집들이&신년회: 만둣국 향기에 취한다

(소식) 서울인권영화제 집들이&신년회: 만둣국 향기에 취한다

(그림: 새로운 우리 집. 서울인권영화제 새 사무실 집들이, 신년회. 라고 적혀져 있고 풍선과 리본으로 파티 분위기를 내는 웹자보)

 

지난주 금요일, 1월 12일 서울인권영화제 사무실은 많은 사람으로 북적였습니다. 사무실 집들이를 겸한 2018년 신년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서울인권영화제는 지난해 9월 새로운 둥지를 틀었습니다. 워낙 역사가 깊은 집인지라 활동가들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집들이 직전까지 크고 작은 공사와 정리를 통해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후원활동가, 인권활동가, 자원활동가 등 서울인권영화제에 마음을 보태주시고 여러 방법으로 연대해주시는 많은 분을 집들이에 초대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후원금을 보내주시기도 하고, 다 같이 나누어 먹을 만둣국 비용을 후원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사진: 김 가루와 파 고명이 올려진 만둣국과 경단, 가비가 만들어온 궁중떡볶이)

 

사람들을 맞이하기에 앞서 아침에 받아온 따끈따끈한 떡을 예쁘게 포장했습니다. 그리고 북적일 사람들 때문에 혹시나 놀라지 않을까, 사무실 고양이(누나, 옥희)를 잠시 다른 공간으로 옮겨주기도 했습니다. 만둣국 위에 올라갈 간장 표고버섯 고명을 만들고, 자원활동가가 직접 부추를 무치기도 했지요. 함께 먹을 고추 장아찌와 여러 젓갈도 준비했습니다.

 

(사진: 자원활동가들이 만둣국을 준비하기도 하고 쉬고 있다.)

 

반가운 자원활동가들부터 수화통역으로 영화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수화통역사, 각자의 위치에서 연대하고 있는 여러 단체의 인권활동가들로 사무실이 가득 찼습니다. 사무실을 둘러보며 효율적인 공간배치에 감탄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 즐거운 대화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채식과 비채식, 두 종류로 준비한 만둣국을 향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먹다 보니 두 그릇 이상을 비우는 사람도 많았답니다. 8시 즈음에는 다 같이 신년소원을 적고 함께 나누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공간으로 독립한 서울인권영화제에게 이번 집들이&신년회는 보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익명의 이름으로 배송 온 귤 두 상자, 영화제 살림에 꼭 필요한 종량제봉투,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분들의 입금 후원, 신년 소원과 함께 보내주신 후원금 등 서울인권영화제의 보다 안정적인 재정을 위한 마음 하나하나가 모였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인권영화를 더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서울인권영화제를 지켜봐 주세요.

 
서울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 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