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 It

나의 인생 It

나의 인생  It의 스틸사진
감독
브라이언 틸리 Brian Tilley
상영시간
74'
제작국가
남아프리카 공화국
장르
다큐멘터리
출시년도 2001
색채
포맷
화면비율
자막
배급

상영정보

해외 상영작

시놉시스

HIV 바이러스 보균자들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가 가난한 서민 환자들이 구입하기에는 턱없이 비싼 가격에 판매되자, 흑인 에이즈 활동가이며 치료행동캠페인(Treatment Action Campaign) 단체의 의장인 재키(Zackie Achmat)는 다국적 제약회사의 비인간적인 이윤추구 행태에 대항하여 적극적인 투쟁을 벌인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얼굴 없는 470만 HIV 바이러스 보균자들의 생명과 인권을 위해 자본과 정부를 상대로 벌인 5개월여 간의 투쟁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감독소개

브라이언 틸리 Brian Tilley

다큐멘터리, 극영화 감독. 주요작품Fruits of Defiance (1989)The Line aka in a Time of Violence(1993)Lucky Day (1999)

인권해설

군인의 45%, 임산부의 30%, 노동인구의 20% -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세계최대의 AIDS 감염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기 국제적인 연대투쟁을 통하여 아파르트헤이트라는 비열하고 노골적인 인종착취제도를 철폐해낸 남아공을 이제는 AIDS가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거시적 경제지표에 따르면 남아공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 축에 들지만, 아파르트헤이트의 유산은 여전히 흑인인구의 대다수를 치안조차 되지 않는 곳에 방치하고 있다. 공적 의료보장제도의 부재와, 여성 및 성적소수자에 대한 터부, 식수조차 부족한 절대빈곤과 HIV 부정주의(denialism),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에 유일한 국제수준의 특허제도라는 사회적-제도적 장벽들 속에서, 남아공의 한 활동가의 말처럼, 사람들은 파리같이 죽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 치료행동캠페인(TAC; Treatment Action Campaign)이 있다. TAC은 지난 1998년의 세계인권의 날인 12월 1일 창립되어 HIV/AIDS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치료를 공급하고 HIV에 대한 신규감염을 예방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질 좋은 의료를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재키 아쳐맛(Zackie Achmat)은 이 단체의 대표이다.

TAC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는 무엇보다 작년 4월, 39개의 다국적 제약회사가 남아공의 의약품과 관련물질에 대한 개정법에 대해 WTO 위반으로 고소한 건을 취하한 사건이다. 제약회사들은 비싼 약이 처방되었을 때 같은 성분의 더 싼 약으로 바꾸어 조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대체조제), 같은 약을 더 싼 나라에서 사오는 것(병행수입), 그리고 특허에 의한 보호로 터무니없이 가격이 높은 약을 국내의 다른 제약회사에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강제실시)과 같이 선진국에서는 정상적으로 행해지는 행위들을 불법으로 규정함으로써 가난한 수백만명의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갔고, AIDS, 보건의료, 법률 단체 및 노동조합들은 런던에서 델리까지, 빠리에서 리오 데 자네이루까지 연대하여 이를 취하시키게 된 것이었다.

고소의 취하 이후, 새로운 장벽은 현재 남아공을 책임지고 있는 움베키 대통령이 HIV가 AIDS의 원인임을 부정하는 디나이얼리스트(denialist)라는 것. 따라서, 현재 남아공 정부는 에이즈약을 적극적으로 공급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고 있는데, 이에 맞서 TAC은 지난 1월 29일, 국경없는의사회와 함께 특허 하에 있는 3종의 에이즈약을 브라질의 공공제약회사에서 직접 사 들여와 AIDS환자들에게 공급하기에 이른다.

존엄성과, 생명, 평등에 대한 권리, 그리고 이러한 권리의 에이즈약을 포함한 의료에 대한 접근과의 상호연관이, HIV에 감염된 어린이와, 여성, 그리고 남성들과, 죽음의 사이에 존재하고 있다. (재키의 4월 3일 UN인권위원회 연설 중) 누구나 의료를 이용할 수 있고 누구나 필요한 의약품을 공급받을 수 있는 세상을 위해 함께 싸우자는 것, 그래서 같은 병에 걸려도 가난한 사람들만이 죽어야 하는 불평등한 죽음의 체계를 함께 바꾸어내자는 것, 그것이 아마도 재키의 삶과 운동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일 것이다.

평등사회를 위한 민중의료연합 정혜주

스틸컷

나의 인생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