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바트만의 생애 THE LIFE AND TIMES OF SARA BAARTMAN

사라 바트만의 생애 THE LIFE AND TIMES OF SARA BAARTMAN

사라 바트만의 생애 THE LIFE AND TIMES OF SARA BAARTMAN의 스틸사진
감독
졸라 마세코
상영시간
52'
제작국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장르
다큐멘터리
출시년도 2000
색채
컬러
포맷
화면비율
자막
배급

상영정보

해외 상영작
2014/04/24(목) 17:19

시놉시스

18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흑인여성 한 명이 백인의 손에 이끌려 런던으로 떠난다. 코이코이 부족이었던 그녀는 런던에서 '사라 바트만'이 된다. 그녀가 영국에서 한 일은 어처구니없게도 살아있는 전시물이 되는 것. 사라를 아프리카에서 데리고 온 후견인은 영국 전역을 순회하면서 그녀의 신체 구석구석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이상한 쇼'로 큰 돈을 벌었다. 영국에서 '장사'가 여의치 않자 그는 사라를 데리고 파리로 건너간다. 파리에서도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던 그녀는 거기에 더해 제국주의자들의 의학실험 대상이 되는 기구한 운명을 맞는다. 사라의 운명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1985년까지 그녀의 몸은 박제되어 파리의 인간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었다.

감독소개

졸라 마세코

인권해설

1810년경 사라 바트만의 '이상한 쇼 freak show'는 영국과 프랑스에서 대성공을 거둔다. '이상한 쇼'는 1400년경 프랑스왕실에서부터 기원한다. 당시 프랑스 왕실은 '다른 것'은 반드시 왕실로 가져와야 한다는 명령을 내렸다. 동물은 물론 사람도 그 대상이 되었다. 프랑스 왕실의 이러한 취미는 대중들에게 전달되어 '이상한 쇼'로 발전(?)한다. 사라가 처음 전시되었던 런던 윌슨스뮤지컬 근처에는 이미 이 쇼가 번성하던 곳. 이곳에서는 신체부위가 크거나 작은, 그리고 불구의 사람들이 그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밥법이를 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기형의 동물들에게 여자 옷을 입혀 전시하고 돈을 벌기도 했다. 현재 이 곳에서는 포르노쇼 극장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남아프리카 코이코이 부족이었던 사라에게 붙여진 애칭은 '호텐토트(열등 인종) 비너스'. 영국의 식민지 침략으로 당시 많은 서구인들이 인류학자, 여행가의 이름으로 빈번히 남아프리카를 왕래했다. 이들은 유목민이었던 코이코이 부족을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가장 '우수한 원숭이'쯤으로 생각하고 이들의 생식기관에 관심을 가졌다. 특히 신체의 특정부위를 과장되게 묘사해 서구에 퍼뜨림으로써 사람들에게 성적 관심을 가지도록 자극했다. 엄청나게 큰 가슴과 툭 튀어나온 엉덩이를 코이코이 부족의 특징으로 묘사한 그림은 그것을 말해준다. 사라의 나체가 영국과 프랑스에서 대성공을 거둔 것은 이 때쯤. 실제로 사라의 신체가 서구인들에 비해 기형적이지 않았다는 것이 관련 사가들의 증언이다.

한편 영국 재판부는 사라에게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지만 사라는 돌아가서 '노예'가 되거나 질병에 대한 '면역 상실'로 죽게될 것을 두려워해 그것을 거부했다. 사라는 사리를 분간할 줄 아는 영리한 여자였다.

<김정아/인권운동사랑방 인권영화제>

스틸컷